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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방송영상과 입시 서론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한예종 방송영상과 입시 가이드북 (2) : 저자 및 커리큘럼 소개 저자 소개 일단 입시 가이드북 성격에 맞게 제 소개를 간단히 해봅니다. “첫 번째 대학에선 신문방송학을 공부했다. 두 번째 대학인 한예종에선 영상이론과 영상기획을 전공했고, 방송영상을 부전공했다. 청소년 다큐멘터리 제작워크숍에서 강사로 활동했고, 몇 차례의 영상 공모전 수상 이력과, 방송비평상 영화비평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지금은 IT 콘텐츠 분야의 스타트업 대표이자 기획자이다.” (2021) 이 시리즈 글이 제 20대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에세이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목차(커리큘럼) 소개 제가 과외할 때 개발했던 커리큘럼입니다. 2017년 이전 자료들이라서 이번 기회에 업데이트 한 번 해야겠네요. 아래에 제시한 목차에 따라 글을 쓸 계획입니다. 이 목차는 글을 쓰면서 조금 바뀔 수도 있습니다. ..
[콜로소] 애프터 이펙트 마스터 Class 학습 일기 (4일 - 7일차) 오늘은 실무에서 자주 쓰이는 AE 핵심 이펙트 요약 정리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모션그래픽은 문자 그대로 모션과 그래픽 요소가 모두 중요한데, 이번 강의는 그 중 모션의 영역을 주로 다룬다. 에펙에 어떤 이펙트가 있고, 실무에서 어떤 효과가 주로 쓰이는지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무래도 쌩으로 독학을 하다보면 좋은 효과를 찾기 어려울 뿐더러 효과를 가지고 응용하는 게 아쉬울 때가 있다. 하나의 이펙트는 단 하나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결합되어서 정말 멋진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데, 하나씩 만지는 것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응용하는 방법을 몰라 원하는 이미지를 구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강의에서 나온 효과 중에 offset이 그랬는데, 이 효과는 간단하게 x축, y축으로 미는 효과이다..
[콜로소] 애프터 이펙트 마스터 Class 학습 (1일 - 3일차) 영상 업계에서 일했지만, 애프터 이펙트와 담을 쌓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로 기획, 제작, 간혹 가다 연출을 담당했는데, 업무 영역을 확장하려다 보니 당연하게 애프터 이펙트 기술이 필요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튜토리얼을 보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4년 전 학교 편집 수업에서 들은 적도 있고,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 파편화된 클립들은 정리되지 않은 채 부유했다. 열심히 보고 따라 해도 머릿속에 체계화되지 않고 따라하기에 급급했다. 뭐가 문제였을까. 유튜브는 스스로 커리큘럼을 만들어야 하는데, 유튜버가 정리해준 게 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러한 갈증 때문에 온라인 클래스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클래스 101을 들을까 고민하다가, 포트폴리오..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 : 새로운 언어를 통해 행해진 창작과 비평 영화는 새로운 언어다. 문필가가 펜으로 글을 적듯 영화작가는 카메라로 자유롭게 자기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이런 담론은 영화가 시각과 스토리의 직접적 요구에서 벗어나면서 마치 언어처럼 미묘하고 유연한 수단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카메라 만년필론’이라 부르는데, 프랑스의 감독 겸 평론가 알렉상드르 아스트뤼가 주로 주장했다. 이런 배경에 아녜스 바르다와 그의 영화 가 놓여있다. 아녜스 바르다는 기존 영화진영에 저항하며 독립적인 영화제작을 시도했다. 그는 다수의 에세이 영화를 제작했는데, 특히 영화와 글쓰기를 접목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러한 시도는 영화를 단지 보는 게 아니라 읽는 것으로 규정하고 선언한 것이다. 먼저 에서 관객은 그림 하나와 감독인 아녜스 바르다를 본다. 처음 관객은 이삭 줍는 사람들을 그린..
이념의 통로로서 영화와 혁명적 움직임 영화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영화란 움직이는 이미지로 이뤄진 스펙터클이라 할 수 있다. 이 스펙터클은 아무 의미 없는 이미지 조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미지 사이에는 우리가 어렴풋이 알거나 봤던 ‘이념’이 녹아들어 있다. 바디우(Badiou)는 “영화란 이념의 상기에 바쳐진 예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념’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념을 영어로 번역하면 Ideology(이데올로기)다. 추구하는 가치와 준수할 규범이라는 뜻을 가지기도 하고, 논리적으로 구축된 일정한 세계관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마르크스/자본주의 이데올로기’, ‘반공 이데올로기’ 등을 우리는 숱하게 들어왔다. 이 개념이 좋든 싫든지를 떠나서 이념 없이 사회는 존속될 수 없다. 어느 사회든지 누구나 ..
<올 리브 올리브> 리뷰 : 땅 위에 발 딛고 서서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그곳에 있던 팔레스타인은 지도에서 사라졌다.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로 분리되었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점령을 강화하고 있다. 가자지구엔 주기적인 폭격과 봉쇄를 일삼고 서안지구엔 정착촌과 검문소를 설치한 것이다. 460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오늘도 이스라엘의 폭력과 감시 아래에서 살아간다. 영화 는 이스라엘이 설치한 거대한 벽을 마주하며 시작한다. 곧이어 삼엄한 경계 속 검문소를 지나 긴 길을 달려간다. 봉쇄와 감시로 겹겹이 둘러싸인 그곳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라는 제목은 여러 의미를 함축한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주 수입원은 올리브 농사다. 당연히 자기 밭을 잘 가꾸고 좋은 수확물을 내야 먹고 살 수 있다. 그런데 자기 밭에..
<멋진 일요일>과 <휴일> 리뷰 : 붕괴 이미지를 중심으로 과 을 연결 짓는 이미지는 붕괴 순간에서 어떻게든 벗어나려는 주인공의 몸부림이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1947년 작품 과 이만희의 1968년 작품 , 두 작품은 지리적은 물론이고, 시간적으로도 동떨어진 작품이다. 하지만 두 작품은 구조적으로 유사할 뿐 아니라 포착하고 있는 시대적 분위기도 비슷하다. 과 이 각 시대의 공기를 어떻게 포착했는지, 그 공기는 어떠한 시점에서 표현되었는지 살펴보자. , 모두 일요일 하루 동안의 일이다. 즉 두 영화의 구조적 유사성은 ‘일요일 하루’라고 볼 수 있다. 일요일이란, 일반적으로 노동을 하지 않는 날, 쉬는 날이지만, 의 남자 주인공 유조와 의 남자주인공 허욱은 일요일에 불안감과 좌절감이 있는 존재로 그려진다. 주인공의 이러한 감정은 일요일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