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감독 영화 <하녀> 리뷰
김기영 감독의 는 생각해볼 지점이 많은 영화다. 물질적, 성적 판타지에 대한 지점, 근대의 열망과 그 당시 관객성에 대한 지점, 그리고 페미니즘적인 지점과 그 외의 많은 지점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여기서는 물질적 판타지와 그로 인한 자본에 대한 페티시즘, 그리고 감독이 여성을 어떻게 묘사했는지를 중심으로 보고자 한다. 물질적 판타지에 대해 얘기해보자. 주인공은 2층의 양옥집에서 생활하며, 신발을 신고 다닌다. 아내는 재봉틀로, 남편은 피아노로 돈을 버는 중산층이며, 부부 중 아내가 돈을 벌어 집을 장만하고, 집에 하녀를 두기로 한다. 남편이 일하는 직장으로 가면, 여공들이 커다란 기계에서 벗어나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합창을 배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도 그런 집에서 살고 있지 않으며, 복지가 좋은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