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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분석/제품 리뷰 및 홍보

[콜로소] 애프터 이펙트 마스터 Class 학습 (1일 - 3일차)

영상 업계에서 일했지만, 애프터 이펙트와 담을 쌓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로 기획, 제작, 간혹 가다 연출을 담당했는데, 업무 영역을 확장하려다 보니 당연하게 애프터 이펙트 기술이 필요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튜토리얼을 보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4년 전 학교 편집 수업에서 들은 적도 있고,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 파편화된 클립들은 정리되지 않은 채 부유했다. 열심히 보고 따라 해도 머릿속에 체계화되지 않고 따라하기에 급급했다. 

 

뭐가 문제였을까. 유튜브는 스스로 커리큘럼을 만들어야 하는데, 유튜버가 정리해준 게 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러한 갈증 때문에 온라인 클래스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클래스 101을 들을까 고민하다가, 포트폴리오와 커리큘럼, 그리고 '평생소장'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콜로소의 애프터 이펙트 마스터 클래스'를 신청했다.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기초 강의를 들었는데, 일단 매우 만족스럽다.

 

단축키를 알려주는 파트가 특히 좋았는데, 편집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편집기를 다루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단축키만 알아서는 아무것도 만들 수가 없지만, 단축키는 툴을 다루는데 기본이 되기도 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다.

강의에서 단축키가 어떻게 쓰이고,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해주는 게 좋았다. 유튜브에서 이런 방식의 영상을 보지 못해서 더욱 그랬던 듯 싶다.

 

또 하나 만족스러운 건, 에펙, 일러 파일 자체를 강의 자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다른 플랫폼의 강의를 안 들어봐서 모르겠지만, 콜로소는 강의 자료로 파일 자체를 제공한다. 실제 에펙 파일을 켜놓고 강의를 보면서 함께 하는 것은 중도 포기를 막아주는 좋은 장치인 듯 싶다. 나중에 잊어버려서 정보를 찾고 싶을 때도 에펙 파일을 열어서 어떻게 했는지 보면 되고, 여로모로 좋은 강의 자료이다. 

 

기본 속성만으로 제작하는 감각적인 로고 애니메이션

 

요리에서 맛있고 화려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 손질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에프터 이펙트라고 하면 화려한 효과만 할 줄 알았는데, 그 전에 기본적인 걸 우선 마스터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에펙에서 재료 손질은 이미지 소스를 어떻게 Transform(변형)시키냐 하는 것이다.

Position, Scale, Opacity, Rotation, Anchor Point 를 얼마나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느냐, 즉 여기에 Key frame을 어떻게 잡고 움직임을 주느냐가 에펙의 가장 밑바탕이다.

 

수업에서는 로고 디자인을 통해서 앞서 설명한 밑바탕에 대해 실습하게 했다.

각기 다른 디자인 요소가 리드미컬하게 움직여서 하나의 회사 로고를 만드는 것인데, 기본 속성만으로 움직임을 줬다.

Woot라는 회사 로고를 가지고 했지만, 나중에는 다른 회사의 로고도 가지고 만들고 싶어졌다. 

 

기본 속성을 조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 '키감'인데, 움직임의 속도를 어떤 방식으로 변형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번 강의는 단지 실습만 아니라, 다양한 예제를 통해 이미지로 키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좋았다.

위의 스크린샷처럼 두개의 원을 보여주고 그래프의 변화에 따라 어떤 움직임이 오는지 알 수 있게 했다.

 

에펙을 알아가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다른 프로그램과 연동이다.

프리미어와 연동은 당연하겠지만, 일러스트와 연동이 상당하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일러스트는 다른 영역이라 치부하며 등한시했는데, 이제부터라도 익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추가적으로, 실무팁을 많이 알려줘서 도움이 된다. 

틈틈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도 공부하자.

 

감성적인 모션 아트워크로 배워보는 마스킹과 텍스쳐링

 

에펙 강의를 들을 때마다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무지에 대해 놀라곤 한다. '아 이렇게까지 몰랐었구나' 

영상을 하면서 주로 프리미어만 다뤄와서, 다른 프로그램과의 연동에 대해 크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

기껏해야 포토샵에서 png 파일을 가져오는 것 정도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에펙에서는 프리미어의 연동뿐 아니라 일러스트, 포토샵과 연동이 중요한데, 이 강의는 여기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준다.

예컨대 그라데이션을 넣으면 어떤 것은 불러와지고, 어떤 것은 불러와지지 않는다든지,

스트로크를 어떤 방향으로 넣으면 오류가 뜬다든지에 관한 것이다.

 

Adobe 소프트웨어 연동에 관한 강의를 듣고 나서 

"감성적인 모션 아트워크로 배워보는 마스킹과 텍스쳐링" 강의를 들으면서 연동에 관해 실습해봤다.

 

일러스트 파일을 어떻게 shape layer로 변환하는지 알려주고, 여기에 모션을 넣는 강의를 들었다.

이 강의도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실습에 앞서 마스킹 하는 법의 기본 원리를 설명해준다. 

 

알파메트, 루마메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여기에 작성하려고 하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강의를 듣고 따라하는 것도 좋지만, 혼자 힘으로 다시 하나씩 해보는 것이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시 해볼 때 기억 상실을 종종 경험하곤 한다. 다시 찾아보고 또 다시 찾아보고를 반복한다.

 

이 강의에서 나오는 원리를 활용해서 작은 모션을 만들어봤는데, 나중에 공개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