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실무에서 자주 쓰이는 AE 핵심 이펙트 요약 정리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모션그래픽은 문자 그대로 모션과 그래픽 요소가 모두 중요한데, 이번 강의는 그 중 모션의 영역을 주로 다룬다. 에펙에 어떤 이펙트가 있고, 실무에서 어떤 효과가 주로 쓰이는지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무래도 쌩으로 독학을 하다보면 좋은 효과를 찾기 어려울 뿐더러 효과를 가지고 응용하는 게 아쉬울 때가 있다.
하나의 이펙트는 단 하나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결합되어서 정말 멋진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데, 하나씩 만지는 것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응용하는 방법을 몰라 원하는 이미지를 구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강의에서 나온 효과 중에 offset이 그랬는데, 이 효과는 간단하게 x축, y축으로 미는 효과이다. 이 효과를 사용하면 다양한 움직임을 매우 간단하게 줄 수 있다. 일일이 하나씩 키프레임으로 잡았던 효과가 있었는데, 이걸 간단하게 할 수 있다니...응용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이었다.
그래도 이펙트들을 하나씩 적용해보고 스스로 어떤 이펙트인지 터득해야 기억에 오래 남고 응용력도 더 높아진다. 강의는 그 길라잡이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강의에서 보고 꼭 한번 적용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이펙트를 나름대로 정리해본다.
- Ripple : 물결이 치는 효과 (효과 적용시 테두리가 망가질 수 있으니 Motion tile을 함께 사용, 다양한 색깔을 원한다면 4color gradient)
- Warp : 막대가 휘어지는 느낌, 스쿼시, 스트레치를 간단하게 구현
- Offset : X/Y축을 밀어주는 이펙트. 마스크를 활용해서 특정 부분의 도형을 이동, invert 활용.
- Audio 스펙트럼
- CC Light sweep : 원래는 그냥 빛이 기울어져서 지나가는 효과. / 그런데, TEXT 위에 솔리드를 만들어 효과를 적용한 뒤, Add로 모드를 바꾸고, T에 체크하면 바로 밑에 있는 레이어를 마스크로 적용되니까, 글자 위에 빛이 지나가는 효과가 만들어짐
- Radio Wave : 파형 만들기, 원, 각종 모형이 점점 파형으로 커지는 효과
- Simple choker : 테두리 부분의 색이나 빛을 깎아내기 위한 이펙트이나, 2D 모션에서는 액체느낌을 내기 위해 사용
완벽하게 나의 것으로 만드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까. 사실 완벽이라는 것이 가능할까.
오늘은 사운드 비주얼라이제이션 강의와 렌더링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강사님이 직접 만든 사운드 비주얼라이제이션 영상(vimeo.com/231247977)을 보고, 이 영상에서 사용된 요소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다.
점, 선, 면으로 이뤄진 디자인 요소는 단순하게 보이면서도 이해력과 응용력이 없으면 쉽게 만들 수 없는 것들이었다.
단순하다고 생각하다 직접 만들면 결코 쉽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화려한 효과, 빠른 화면 전환, 사운드에 맞아떨어지는 이미지가 연속된다. 차근차근 튜토리얼에 맞춰 효과를 적용해보고 아주 작게나마 응용해본다. 그러고선 하루밤 자고 나면 까먹는다. 다시 효과를 찾아보고 적용해본다. 어떤 때는 잘 되고 재미있어 신기하고 재밌는 모션을 만들기도 하는데, 어떤 때는 끝없는 슬럼프에 빠진듯 몸이 축 늘어지며 에펙의 무한한 벽을 바라보고만 있다. 아직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강의도 안 들었는데 말이다. 참... 마치 지금의 상태가 수업 중에 만들었던 Wave와 같달까...
이런 화려한 효과를 튜토리얼의 도움 없이 직접 만들려면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까. 이제 꼬박 한 달 정도 에펙을 다뤄본 사람이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면서도, 빨리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수년씩 디자인과 에펙을 한 사람과 당연히 비교는 안 되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수업은 계속해서 팁을 알려주고 쉽게 머릿속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오늘 수업 내용은 저도 배워서 알려드리는 게 아니다. 이런 표현을 해야겠다고 계획을 세웠다면,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서 스스로 테스트해보며 문제를 해결해 나간 것이며, 그 과정을 살짝 보여준 정도"라는 마지막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스스로 머릿속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당연히 밑바탕이 되어야겠지만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어쩌면 끈기, 집착, 욕망이 실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바탕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이어서 감각적인 키네틱 타이포 제작 1, 2, 3 강의를 수강했다. 강의를 듣기 전에 수업 시간에 보여준 예제에 대한 효과만 설명하면 아쉽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브릿지 창을 통해 효과의 미리 보기가 가능한지 몰랐는데, 또 하나 배워간다. 이런 걸 알지 못했으면 하나씩 적용해보며 험난한 길을 가고 있었을지도. 물론 고단해야 기억에 오래 남고 더 넓게 알 수도 있을 거다. 다만, 이러한 툴은 알아놓아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과거에는 많이 쓴 효과지만 현재는 식상하거나 유행이 아니어서 잘 사용하지 않는 효과도 많이 보였다. 강사님도 실무에서 많이 쓰이는 효과를 잘 정리해서 설명해준다.
강의에서 들은 효과 중에서 쓸만한 효과라고 생각되는 것을 정리해본다. 물론 조합해서 썼을 때 더 효과적인 것도 많다.
3D Twist And Color Character + Buzz Word (익스프레션) : 애플 스타일
Inch Worm : 애벌레 기어가는 모션
Text Bounce
Sona Ping : 빛이 들어오는 효과. 계속 반복되므로 중간을 썰어주는 게 필요
Doppler : 진동하면서 떨리는 효과. 모션블러 적용해줘야 함. -100, 100 처음 끝
Electro Magnet : 부유하다가 하나로 합쳐지는 효과. 키프레임 조절
Sequential Jump : 귀엽게 점프
Word processo : 여러 줄 타이핑하는 효과. 일정한 느낌. 수작업도 함.
Fade Up Word, Fade Up Character
increas, decreas : 간격 변화를 통한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 중에 하나. 텍스트 모션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서 작품에 대한 전체 인상이 달라진다. 나쁘지 않은 작품이어도 텍스트 모션이 이상하거나 어색하면 전체 인상이 나빠진다. 또한 텍스트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적재적소에 텍스트를 잘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예제에 연습한 걸 잘 활용만 해도 괜찮은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 거다.
전에도 썼듯이 에펙만 다뤄서는 한계가 있다. 포토샵, 일러스트를 함께 연동해야 더 효과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이번 강의의 절반을 일러스트에서 가이드를 잡는 방법을 설명하는 걸 보면 에펙에서 일러스트의 중요도를 엿볼 수 있다. 최종 완성본은 motion이 woot로 변하는 애니메이션이며, motion에서 글자가 라인으로 이동하며 woot라는 글자를 만드는 것이다.
실무 꿀팁을 알려주는 게 참 도움이 된다. 예컨대, Round Corner 기능 사용시, 비대칭하게 적용해주면 딱딱해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든지, 전에 들었던 렌더링 강의 중에서 실무에서는 바로 무거운 영상 파일을 뽑지 않고 가벼운 프록시로 뽑는다든지, 네이밍하는 방법(몇번째 변화인지를 알파벳 또는 숫자로 구분. Before와 After에 각각 어떤 글자인지를 표시 등)이라든지, 실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꿀팁을 접할 수 있어 좋다.
이렇게 모션을 잡아주는 작업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에펙으로 넘어가서 각 프레임 등 마다 포지션 값을 다르게 적용해주고 위치를 잡아준다. 강의자료로 일러스트 파일과 에펙 파일이 있기에 수월하게 작업을 했다. 강의 자료 없이 처음부터 만든다고 생각하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에 핵심은 반복 또 반복인 듯 싶다. 반복 또 반복해서 내 능력으로 만들어야겠다.
한달 정도 하니까 어떤 모션을 보고서 어떻게 구현했는지 알 거 같기도 한데, 그보다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이건 어떻게 했을까 고민을 계속하게 된다. 이런저런 방법을 고민해보면 비슷한 느낌이 나오기도 하고,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 나오기도 한다. 고민하고 연습하고 또 다시 고민만이 답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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