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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방송 이론 및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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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템포, 자막에 관한 철학적 고찰 스토리와 담론 모든 내러티브는 시간의 두 가지 연속체, 즉 플롯 사건들(스토리)에 의한 시간의 연속체와 그 사건들이 텍스트를 통해 제시될 때(담론) 사용되는 시간과의 접점들로 구성된다. 내러티브 예술가들은 담론과 스토리 사이의 불일치를 강조할 수도, 은폐시킬 수도 있다. 메츠는 ‘거대 통합체’ 개념을 들어 고전영화에서 시공간적 연속성을 서술하기를 시도한다. 각각의 결합 단위들은 이미 존재하는 현실, 즉 ‘스토리’의 토대를 전제로 하며, 그 토대로부터 취사선택하여 영화 텍스트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고전 영화는 리얼리즘 소설과 마찬가지로 내러티브의 생략을 통해 무의미한 시간을 건너뛰며, 생략은 디졸브나 페이드에 의해 매끈하게 처리된다. 오늘날 내러티브는 세 가지 시간성 (스토리의 시간, 담론 속의 시간, ..
패러디, 내러티브상 자기반영적 전략들 중심적 지위를 차지하게 된 패러디 패러디는 문학, 영화의 역사에서 단지 주변적인 하위 장르가 아니고, 텍스트의 내재적 과정을 드러나게 해주는 경향이라고 볼 수 있다. 관례적인 영화연구에선 키튼보다 그리피스를, 베르토프보다는 푸도프킨, 뮤지컬 코미디보다 진지한 드라마 우선했다. 하지만 바흐친의 연구는 영화사의 연구 내에서 어느 정도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 수정이란 패러디가 지속적으로 풍부함을 유지해왔고 또한 유형적 중요성을 지녀 왔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패러디는 진부해진 문학적 혹은 영화적 도식의 폐허 위에 스스로를 건설한다. 예술가 스스로가 예술적 관습을 능가한다고 인식할 때 패러디가 생겨난다고 주장될 수도 있다. 인간은 과거부터 이탈할 준비가 되었을 때 과거를 패러디한다고 헤겔은 시사했다. 예술형..
자기반영의 영화와 문학 <자의식의 장르> 소설 및 영화에 있어서 자의식이라는 개념은 적대적인 평론가의 저항에 부딪혔다. 코믹한 양식에 대한 청교도적 적대감(F. R. 리비스), 부르주아적 사실의 세계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강조(이안 와트), ‘이야기한다’라기보다 ‘보여주는’ 경향의 ‘극적’소설을 선호(퍼시 러벅), 소설이 19세기의 위대한 리얼리즘 작가들을 통해 일종의 궁극적 모사적 정확성을 성취하였다는 주장이다. 영화 비평 역시 영화에서의 자기반영적 전통 및 창의적 잠재성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자의식적’이라는 표현은 ‘과장되었다’라거나 ‘가식적이다’라는 식의 경멸적 의미로 사용되었다. 우디 앨런, 멜 브룩스, 고다르의 작품들이 그렇다. (p188) 주류영화비평의 가정 진지한 영화라면 신비성 있는 사회적 환경 속의 그럴듯한 인물들을 다룬..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1부) 오래전에 읽은 책이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책. 바로 이다. 영화학도의 숙명과도 같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로버트 맥키는 영화감독이자 영화공부를 한 영화학자이기도 하다. 그가 아홉살 때 처음으로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하니, 그 경력이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책인데, 전부 읽지는 못했어도 한번 정도 책장을 들춰본 아이템이다. 이와 유사한 책으로 앙드레 바쟁의 가 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작가와 이야기라는 예술' / 제2부 '이야기의 구성 요소' / 제3부 '이야기 구성의 원칙들' / 제4부 '작가의 작업'이다. 제1부에서는 이야기의 문제점들을 다루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먼저 언급한다. 제2부는 본격적으로 '구조'에 ..